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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건축물 인허가,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평가 의무화해야

최근 국제 사회는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Life Cycle)를 아우르는 탄소배출량 평가와 저감으로 그 시야를 넓히고 있다. 특히 건축자재 생산 및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재 탄소(Embodied Carbon)가 건축물 전체 탄소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면서, 전 생애주기 관점의 탄소배출량 평가는 이제 탄소중립 건축 실현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해야 할 사실이 있다. 건축물의 탄소배출 저감은 준공 이후보다 설계 초기, 즉 인허가 단계에서 결정된다는 점이다. 어떤 구조재와 마감재를 사용하고, 어떤 형태와 규모로 설계하느냐에 따라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의 상당 부분이 고착된다.
현행 인허가 제도가 구조설계도서 및 에너지 절약 계획서 등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듯이, 이제는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을 사전에 평가하고 보고하는 것도 인허가의 필수 요건으로 편입돼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건축물 인허가 단계에서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평가를 의무화하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프랑스, 덴마크를 비롯한 약 10여개의 국가 및 도시에서 건축물LCA를 법적으로 의무화해 시행 중이다.
네덜란드는 2018년부터 MPG 제도를 통해 신축 주거건축물 전체와 연면적 100㎡ 이상의 신축 사무용 건축물에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평가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였으며, 프랑스는 2022년 RE2020 기준을 통해 주거건축물과 사무·교육시설에 대해 이를 의무화했다.
덴마크는 2023년 BR18 법규를 통해 모든 신축건축물에 건축물LCA 수행을 의무화하되,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에는 탄소배출량 상한선(12kg CO₂e/㎡/년) 규제를 추가로 적용했다. 이들 국가는 건축자재 생산부터 해체·처리 이후 단계까지 포함하는 전 생애주기를 평가 범위로 설정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미 시행 중인 국가에 더하여 일본과 유럽연합(EU) 전체 회원국이 건축물LCA 의무화를 확정하거나 강력히 추진 중이다.
일본은 2028년부터 연면적 3,000㎡ 이상의 대규모 신축건축물을 대상으로 건축물LCA를 의무화하기로 확정했으며, EU는 2024년 발효된 건축물 에너지 성능 지침(Directive 2024/1275)에 따라 2028~2030년 전후로 모든 신축건축물에 건축물LCA를 공식 의무화할 전망으로, 각 회원국은 현재 이를 자국법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을 종합하면 건축물 인허가 단계에서의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평가 의무화는 이제 일부 선진국의 선도적 실험이 아니라 전 세계 건설산업의 보편적 기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이 분명하다.

반면 우리나라는 녹색건축인증제를 통해 건축물의 전 과정 평가를 일부 반영하고 있으나, 이는 인센티브 기반의 자발적 인증 체계에 머물러 있다. 건축물 인허가 단계에서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평가를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제도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세계 여러 국가들이 이미 시행 중이고 주요국들이 도입을 확정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여전히 자발적 참여에 의존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도적 전환이 시급하다.

물론 모든 건축물에 대한 일괄 의무화는 전문 인력 양성, 업계 역량 제고 등 충분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점에서 단계적 접근이 현실적이다.
우선 공공건축물과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인허가 단계에서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보고서 제출을 시범 도입하고, 민간 건축물로 점차 확대해 나가는 로드맵이 필요하다.
네덜란드는 연면적 100㎡ 이상, 일본은 3,000㎡ 이상을 우선 적용 대상으로 설정하는 등 각국이 자국 상황에 맞는 단계적 접근을 택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변화는 반드시 중앙정부의 일괄적인 제도화만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SH(서울주택도시공사) 등 대규모 주택을 공급하는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공건축물부터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평가 보고서 제출을 자체적으로 요건화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실제로 영국의 런던이나 캐나다의 토론토·밴쿠버가 중앙정부에 앞서 도시 단위로 건축물LCA를 의무화한 사례는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제도 변화의 선도자가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공공부문이 먼저 실천하고 그 성과를 축적해 나갈 때 민간으로의 확산과 국가적 제도화를 위한 실질적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

다행히 국내에는 이미 탄소중립건축인증(ZCB인증)과 같이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민간 인증 체계가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기반을 활용하면 공공기관과 지자체 단위에서도 인허가 조건에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평가 결과 보고서 제출을 요건화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나아가 저탄소 설계에 대한 용적률 완화나 사업비 지원 등 인센티브와 연동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킨다면 탄소중립 건축을 견인하는 실질적 정책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건축물 인허가 단계에서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평가를 의무화하는 것은 단순한 행정 절차의 추가가 아니다. 이는 건축물 설계 단계에서부터 탄소중립을 핵심 가치로 내재화하는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벌써 10개국이 이미 그 길을 걷고 있고, 주요 선진국들이 빠르게 합류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우리나라도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선도적 실천을 발판으로 삼아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건축물 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결정적인 한 걸음을 내딛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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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건설신문(http://www.conslove.co.kr)

85 탄소중립건축인증, 베트남 ARDOR Green 기술지원기업 선정

탄소중립건축협의회는 베트남 ARDOR Green을 탄소중립건축인증(Zero Carbon Building Certification, 이하 ZCB인증)의 기술지원기업으로 공식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ZCB인증의 글로벌 확산과 국제 시장 내 정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RDOR Green은 향후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ZCB인증 프로젝트의 기술 컨설팅 및 현지 네트워크 구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ARDOR Green은 LEED, EDGE, GRESB, WELL 등 글로벌 친환경 건축 인증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지속가능 건축 컨설팅 기업이다. 또한 친환경 건축 및 ESG 컨설팅 분야에서 풍부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ZCB 인증의 해외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성을 인정받아 기술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최근 ARDOR Green은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CBC(Cong Bang Corporation) 본사 프로젝트의 ZCB Gold 등급 인증 획득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제 최초로 ZCB Gold 등급을 획득한 사례로, ZCB인증의 국제적 적용 가능성과 실효성을 입증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ZCB 운영기관인 탄소중립건축협의회 관계자는 “ARDOR Green의 기술지원기업 선정은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ZCB인증의 신뢰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국가의 전문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탄소중립 건축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RDOR Green 관계자 또한 “ZCB인증은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탄소배출 관리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효과적인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며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건축물들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ZCB인증은 건축물의 설계·시공·운영·해체 단계까지 전 생애주기 관점에서 탄소배출량과 탄소 감축 전략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탄소중립건축지수(ZCBI)로 표현하는 국제 수준의 탄소중립 건축 인증제도이다.
최근 글로벌 ESG 경영과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국내외 건설·부동산 업계의 관심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기술지원기업 선정은 ZCB인증의 첫 해외 기술지원 파트너십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ZCB인증은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게 되었으며, 향후 글로벌 탄소중립 건축 인증체계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해외 프로젝트 수행 역량 강화와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건축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중립건축인증에 관한 문의는 탄소중립건축인증 홈페이지(http://www.zcb.or.kr) 또는 이메일 (zcb@zcb.or.kr)로 문의하면 된다.

출처 : 한국건설신문(http://www.conslove.co.kr)

83 탄소중립건축인증(ZCB) '건축물의 탄소중립 성능 인증' 확대

지난 2026년 4월 10일 건설 전문 매체 ‘한국건설신문’을 통해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 태성호 센터장님의 인터뷰가 게재되어 이를 소개드립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를 고려한 탄소중립 성능 평가 제도인 탄소중립건축인증(ZCB 인증)의 개념과 도입 배경, 기존 인증제도와의 차별성, 그리고 제도 확산을 위한 정책 및 기술적 방향성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인터뷰 전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 태성호 센터장님과 인터뷰

우리가 머무는 집과 일하는 공간, 그리고 일상을 보내는 도시는 우리의 삶을 담아내는 소중한 그릇입니다. 이러한 공간들은 편안함과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보다 건강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건축과 도시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와 기술 개발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를 고려한 탄소중립건축인증(ZCB 인증)을 선보이며, 보다 체계적인 탄소 관리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태성호 센터장과 함께 건축과 도시의 미래, 그리고 탄소중립을 향한 다양한 고민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82 탄소중립건축인증(ZCB인증),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현판수여식 진행...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는 지난 7월 17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연안 생물교육관의 탄소중립건축인증(ZCB인증) 현판수여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앞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연안 생물교육관에 대한 탄소중립건축인증(ZCB인증) 현장심사에 대한 소개는 아래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 블로그 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탄소중립건축인증의 현판 수여식 대상 건축물로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연안 생물교육관으로 2024년 12월에 준공되었으며, 금번 탄소중립건축인증 신축건축물부문 본인증을 진행하여 탄소중립건축지수(ZCBI) 103.23%를 달성함으로 ZCB 1등급을 취득한 건축물입니다.

이번 건축물은 탄소중립건축인증(ZCB인증) 제도 시행 이후, 전남 지역의 신축 공공건축물 가운데 최초로 본인증 ZCB1등급을 취득하는 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연안 생물교육관은 지난 6월 13일에 인증신청 이후 총 4차례에 걸친 서류 검토를 거쳐, 현장 심사 및 최종 심의를 통해 최종 인증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이번 인증 과정에서 해당 건축물의 탄소저감기술로는 환경성 선언 자재(EPD) 및 저탄소 건축 자재를 활용하였으며, 신재생에너지 설비로는 PV 및 BIPV 태양광 시스템을 적용하여 건축물의 생산 및 운영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탄소 감축을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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